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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후원자와 어린이가 함께 자라는
어린이 후원
양육에 가치를 더하는
당신을 위한 맞춤 후원
어린이를 위해, 컴패션과 함께하는
참여 활동
어린이, 후원자
우리들의 컴패션 이야기
한국컴패션 비전트립팀
루키의 생생한 증언
2023년 한 해 동안
한국컴패션이 후원자들과 함께
컴패션 현지에 방문한 횟수는 총 28회.
필리핀, 태국, 탄자니아까지
다양한 나라들을 넘나들며
약 92,636km를 날아다녔습니다.
이 엄청난 기록을 세운 팀은 바로,
한국컴패션에서 현지를 가장 잘 알고
컴패션 어린이들을 가장 많이 안아주는 팀,
한국컴패션 비전트립팀입니다.
작년 말, 비전트립팀에 합류하고
휴가와 여름 사역으로 바쁜 시즌에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비전트립팀의 루키🌟 박주영 매니저를 만나
직접 보고 느낀 컴패션 비전트립의
생생한 매력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한국컴패션 비전트립팀 박주영 매니저
“한국컴패션 비전트립팀은 현지와 연결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해요.”
한국컴패션 비전트립팀이 하는 일은 크게 행정적인 일과 현장에서 하는 일로 나눌 수 있어요. 현장에서는 저희 팀장님처럼, 해당 트립을 진두지휘하는 트립 리더 역할을 하는 목사님들이 계시고요. 팀원들은 스태프로서 참가하신 분들이 현장에서 불편함 없이 온전히 트립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행정적인 일은 대부분 트립을 출발하기 전에 하는 일이에요. 모객과 항공권 예약부터, 현지와 소통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여행사와 소통 등이 있어요. 그래서 비전트림팀은 행정적인 부분을 잘 챙기는 것도 필요하고, 관계와 소통도 잘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컴패션에서 일하게 될 줄 몰랐어요. 이전에 교회에서 사역하다가 그만두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다음 과정은 무엇일지 기도하던 중이었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비전트립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이었죠.
그런데 첫 번째 트립에서 현장을 보고나니 컴패션에 대한 마음이 확 열렸어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현장에서 얼마나 귀한 열매를 맺는지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거든요. 그 때부터 이 일에 대한 극명한 동기부여가 생긴것 같아요.
“비전트립은 컴패션의 진면목을 알려주는 트립이에요.”
비전트립을 가면 현지에서 하고 있는 컴패션 양육을 실제로 보게 됩니다.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대상이 되고, 무슨 프로그램으로 양육하고 있고, 그래서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이 과정을 다 끝났을 때 결과적으로 어떤 열매가 되어 있는 지까지 후원자분들이 직접 볼 수 있는 거죠.
이름이 ‘비전(Vision)’트립인 이유이기도 해요. 현지에서 참여하는 선교가 아니라, 가서 컴패션 현장을 오롯이 보고 오는 트립이거든요. 후원자가 보내고 있는 후원금과 마음이 현장에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4개월 전부터 준비해요.”
비전트립의 진행 과정을 설명 드리자면, 일단 3~4개월 전에 모객을 하고요. 2개월 전부터는 현지와 소통하면서 프로그램을 구성해요. 참가자별로 호텔 예약도 진행하고, 이미 예약된 항공권의 발권을 진행합니다. 출발 2주 전에 사전모임(OT)을 통해서 비전트립에 대해 설명하고, 현지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그리고 이제 출발하는 거죠!
어린이센터에 방문해서 어린이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
현지에 도착하면 국가사무실에 첫 번째로 방문하고요. 대부분은 오전에 컴패션 어린이센터를 방문하여 준비된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다 함께 점심을 먹은 다음에는 어린이센터의 시설을 둘러보고 사무실에 방문하여 얼마나 철저하고 투명하게 어린이들을 양육하고 있는지 여러 서류들을 살펴보는 시간이 있어요.
오후에는 그 어린이센터에서 양육하는 어린이의 가정을 방문해요. 그리고 저녁에는 보통 나눔 시간(Debriefing)을 가지고, 세번째 날이나 네번째 날 저녁에는 컴패션 졸업생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간증을 나눕니다.
“진짜 가난한 사람은 누구인가?”
지금 우리나라가 누리고 있는 생활이 전체 인구 비율로 따졌을 때 상위 1~2%래요. 냉난방이 갖춰져 있고, 와이파이 터지고, 야생 짐승 걱정 안 해도 되는 생활이요. 그런 환경에 있는 우리가 가난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들을 만나러 가는 거예요. 첫날에 충격 받는 분들이 많아요.
지붕이 다 뜯어져서 비 오면 비 맞고 자야 되는 가정도 있고, 대나무로 집을 만들어서 우리가 다 들어가면 집이 무너질 수도 있어서 못 들어가는 집도 있어요. 그런데 그곳에 있는 어린이들이 정말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어요.
우리보다 훨씬 더 자유하고, 우리보다 훨씬 더 감사하면서 살고 있어요. 한국의 어린이들에게서 찾아보기 어려운 표정들을 가난한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보고, 어린이센터에서 예배 드리는 어린이들을 보면 한국에서 너무 많이 누리고 있는 우리에게서 볼 수 없는 모습들을 많이 봐요.
‘누가 진짜 가난한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죠. 우리가 어린이들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있지만, 어린이들이 참가자들에게 훨씬 더 많은 영향력을 끼쳐요. 도움을 주는 사람 입장에서 갔다가 내가 도움을 주는 게 아니었구나, 받으러 왔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거죠. 현장 방문 이후로 삶의 가치관이 바뀌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컴패션에서 진짜로 하는 것들”
현지에서 보면 정말 교육을 잘하고 있어요. 참가자 중에 특히 부모님들은 ‘우리 애들도 저런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세요. 컴패션에서 전인적으로 사역한다고 하잖아요. 현지에서 보면 정말 그렇게 하고 있어요. 지적인 것, 신체적인 것, 영적인 것, 사회정서적인 것까지 건강한 자아로 자랄 수 있도록 정말로 다 해줘요. 성장하면서 어디를 가도 리더십이 될 수 있을 만한 인품과 능력과 역량을 자연스럽게 갖추게 돼요.
어린이센터에서 기본적으로 배우는 학업을 제외하고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부분에서 어린이가 뭘 잘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해줘요. 본인이 어떤 재능이 있고 어떤 성향인지 그리고 경제활동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런 것들까지 다 교육하고 있어요. 그래서 삶을 건강하게, 의존적이지 않고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보게 돼요.
저도 사실 컴패션에 들어오기 전에는 이런 말들이 홍보를 위해 화려하게 설명한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현지에 가서 보면 진짜 이게 되는구나 싶어요. 실제적으로 받아들이게 됐죠.
“어린이와 후원자님의 연결, 그리고 후원자님과 하나님의 연결이 일어나요.”
비전트립의 핵심 키워드는 ‘관계’와 ‘연결’이에요. 참가자분들도 정말 다양한 분들이 많이 있어요. 후원자, 비후원자, 비그리스도인이신 분들도 있고요. 이 모든 분들이 현장의 사역과 어린이, 그곳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연결해 주는 것이 저희의 일이에요.
기본적으로는 현지 어린이와 참가자분들 사이의 관계의 연결이 있고요. 어린이들과의 관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중간다리가 되는 것을 가장 많이 봐요. 결국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참가자분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많이 회복하거든요.
저도 팀에 입사해서 처음엔 컴패션 어린이들이 있는 현장을 보는 트립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참가자분들이 잘 보고 올 수 있도록 도우면 되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보면 주인공이 참가자라는 것을 많이 느껴요. 하나님이 참가하신 한 분, 한 분을 위해서 준비한 과정이구나 싶어요.
2024년 7월에 있었던 대학생챌린지 트립에 참여한 대학생 참가자들과 필리핀컴패션 청소년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는 현장”
제가 처음 준비했던 비전트립이 많이 기억에 남아요. 그때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어린이센터에서 어머니 한 분이 나와서 간증했어요. 그 분의 가정이 지붕에 구멍이 뚫려서 비가 오는 날이면 비를 다 맞으면서 자야 했던 곳이에요. 그런데 컴패션에서 구멍 뚫린 지붕 대신 새 지붕을 만들어준 거예요. 그 어머니가 ‘이제는 저희가 잘 때 비 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서 감사해요.’하면서 막 오열을 하셨어요.
그때 모두가 같이 울었어요. 저도 통역하다가 울고. 감동이 깊었어요. 그 당사자가 떨리는 음성으로 그걸 직접 전달하니까 더 강력했던 것 같아요. 바로 보이잖아요. 이 열악한 어린이센터 안에서 신발도 없는 어린이들이 뛰어다니고, 진짜 조그마한 아기들이 엄마의 품에 안겨 있는데, 그런 어린이들이 살고 있는 환경이 피부로 와닿으니까 마음이 무너지죠.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 은혜로 어린이센터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후원자님이 생기게 됐어요.
비전트립에 참가했지만 마음이 닫혀 있거나, 의구심이 많은 분이 종종 계세요. 그 분들이 현지에서 마음이 열리고, 가치관이 바뀔 때 보람도 크고 기억에 많이 남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분이셨는데, 마지막 날에 이렇게 고백하셨어요.
‘이 아이가 예수님으로 인해서 이렇게 변했다고 하고,
아이에게 예수님이란 존재가
엄청 중요하고 가장 큰 것 같은데,
내가 아이랑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하려면
나도 예수님에 대해서 좀 알아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에게 다닐만한 교회를 추천해 달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본인이 최근 몇 년 동안 웃어본 적이 없데요. 사회 생활하면서도 웃은 적이 없다면서 ‘저는 웃을 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트립 때 많이 웃고 있더라고요’, 하면서 많이 우셨어요. 트립 끝나고 돌아가서는 회사 사람들에게 이렇게 웃을 줄 아는 사람이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스도인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밖에 없어요.”
가난 속에 있는 어린이가 엄청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걸 보니까 안 좋을 수가 없고, 현장에서 참가자 분들이 변화해 가고 감동을 받고 은혜를 받는 모습을 보면 동기부여가 될 수밖에 없죠. 앞서 말씀드린 행정적인 부분은 현장에서 모든 관계가 잘 연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에요. 그렇게 생각하면 하나도 안 힘들어요.
물론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갖고 도구를 잘 만들어 놓으면 시너지가 더 나타나요.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면 그 나름대로 하나님이 발생하실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들을 발생시키시더라고요. 그걸 많이 느껴서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현지에서 만난 컴패션 청소년들
“비전트립은 입장이 반전됩니다”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가난한 어린이들을 보러 가고 돕기 위해 간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훨씬 많이 얻고 내가 더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거죠. 하나님한테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나구나.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깊게 느끼고 충격을 받아서 오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방향성이 달라지는 분들이 많아요. 왜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목표가 확실하게 정해져요.
컴패션 어린이 가정 방문 후 기도하고 있는 모습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가난하고, 구원이 필요한 존재들이잖아요. 현지에 있는 어린이들은 경제적인 부분에서 부족해서 도움을 받는 것이고, 반대로 우리는 내면적인 것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게 돼요. 각기 다른 가난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죠.
비전트립은 확실히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시는 현장이에요. 열매들이 맺히고 있는 현장에 우리가 가는 거예요. 은혜의 강물로 아예 뛰어드는 거죠. 많은 분들이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컴패션 비전트립팀
루키의 생생한 증언
2023년 한 해 동안
한국컴패션이 후원자들과 함께
컴패션 현지에 방문한 횟수는 총 28회.
필리핀, 태국, 탄자니아까지
다양한 나라들을 넘나들며
약 92,636km를 날아다녔습니다.
이 엄청난 기록을 세운 팀은 바로,
한국컴패션에서 현지를 가장 잘 알고
컴패션 어린이들을 가장 많이 안아주는 팀,
한국컴패션 비전트립팀입니다.
작년 말, 비전트립팀에 합류하고
휴가와 여름 사역으로 바쁜 시즌에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비전트립팀의 루키🌟 박주영 매니저를 만나
직접 보고 느낀 컴패션 비전트립의
생생한 매력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한국컴패션 비전트립팀 박주영 매니저
“한국컴패션 비전트립팀은
현지와 연결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해요.”
한국컴패션 비전트립팀이 하는 일은 크게 행정적인 일과 현장에서 하는 일로 나눌 수 있어요.
현장에서는 저희 팀장님처럼, 해당 트립을 진두지휘하는 트립 리더 역할을 하는 목사님들이 계시고요. 팀원들은 스태프로서 참가하신 분들이 현장에서 불편함 없이 온전히 트립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행정적인 일은 대부분 트립을 출발하기 전에 하는 일이에요. 모객과 항공권 예약부터, 현지와 소통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여행사와 소통 등이 있어요.
그래서 비전트림팀은 행정적인 부분을 잘 챙기는 것도 필요하고, 관계와 소통도 잘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컴패션에서 일하게 될 줄 몰랐어요. 이전에 교회에서 사역하다가 그만두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다음 과정은 무엇일지 기도하던 중이었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비전트립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이었죠.
그런데 첫 번째 트립에서 현장을 보고나니 컴패션에 대한 마음이 확 열렸어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현장에서 얼마나 귀한 열매를 맺는지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거든요. 그 때부터 이 일에 대한 극명한 동기부여가 생긴것 같아요.
“비전트립은 컴패션의 진면목을
알려주는 트립이에요.”
비전트립을 가면 현지에서 하고 있는 컴패션 양육을 실제로 보게 됩니다.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대상이 되고, 무슨 프로그램으로 양육하고 있고, 그래서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이 과정을 다 끝났을 때 결과적으로 어떤 열매가 되어 있는 지까지 후원자분들이 직접 볼 수 있는 거죠.
이름이 ‘비전(Vision)’트립인 이유이기도 해요. 현지에서 참여하는 선교가 아니라, 가서 컴패션 현장을 오롯이 보고 오는 트립이거든요. 후원자가 보내고 있는 후원금과 마음이 현장에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4개월 전부터 준비해요.”
비전트립의 진행 과정을 설명 드리자면, 일단 3~4개월 전에 모객을 하고요. 2개월 전부터는 현지와 소통하면서 프로그램을 구성해요.
참가자별로 호텔 예약도 진행하고, 이미 예약된 항공권의 발권을 진행합니다. 출발 2주 전에 사전모임(OT)을 통해서 비전트립에 대해 설명하고, 현지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그리고 이제 출발하는 거죠!
어린이센터에 방문해서 어린이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
현지에 도착하면 국가사무실에 첫 번째로 방문하고요. 대부분은 오전에 컴패션 어린이센터를 방문하여 준비된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다 함께 점심을 먹은 다음에는 어린이센터의 시설을 둘러보고 사무실에 방문하여 얼마나 철저하고 투명하게 어린이들을 양육하고 있는지 여러 서류들을 살펴보는 시간이 있고요.
오후에는 그 어린이센터에서 양육하는 어린이의 가정을 방문해요. 그리고 저녁에는 보통 나눔 시간(Debriefing)을 가지고, 세번째 날이나 네번째 날 저녁에는 컴패션 졸업생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간증을 나눕니다.
“진짜 가난한 사람은 누구인가?”
지금 우리나라가 누리고 있는 생활이 전체 인구 비율로 따졌을 때 상위 1%래요. 냉난방이 갖춰져 있고, 와이파이 터지고, 야생 짐승 걱정 안 해도 되는 생활이요.
그런 상황에 있는 우리가 가난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들을 만나러 가는 거예요. 첫날에 충격 받는 분들이 많아요.
지붕이 다 뜯어져서 비 오면 비 맞고 자야 되는 가정도 있고, 대나무로 집을 만들어서 우리가 다 들어가면 집이 무너질 수도 있어서 못 들어가는 집도 있어요. 그런데 그곳에 있는 어린이들이 정말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어요.
우리보다 훨씬 더 자유하고, 우리보다 훨씬 더 감사하면서 살고 있어요.
한국의 어린이들에게서 찾아보기 어려운 표정들을 가난한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보고, 어린이센터에서 예배 드리는 어린이들을 보면 한국에서 너무 많이 누리고 있는 우리에게서 볼 수 없는 모습들을 많이 봐요.
‘누가 진짜 가난한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죠. 우리가 어린이들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있지만, 어린이들이 참가자들에게 훨씬 더 많은 영향력을 끼쳐요.
도움을 주는 사람 입장에서 갔다가 내가 도움을 주는 게 아니었구나, 받으러 왔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거죠. 현장 방문 이후로 삶의 가치관이 바뀌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컴패션에서 진짜로 하는 것들”
현지에서 보면 정말 교육을 잘하고 있어요. 참가자 중에 특히 부모님들은 ‘우리 애들도 저런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세요. 컴패션에서 전인적으로 사역한다고 하잖아요. 현지에서 보면 정말 그렇게 하고 있어요.
지적인 것, 신체적인 것, 영적인 것, 사회정서적인 것까지 건강한 자아로 자랄 수 있도록 정말로 다 해줘요. 성장하면서 어디를 가도 리더십이 될 수 있을 만한 인품과 능력과 역량을 자연스럽게 갖추게 돼요.
어린이센터에서 기본적으로 배우는 학업을 제외하고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부분에서 어린이가 뭘 잘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해줘요.
본인이 어떤 재능이 있고 어떤 성향인지 그리고 경제활동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런 것까지 다 교육하고 있어요. 그래서 삶을 건강하게, 의존적이지 않고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보게 돼요.
저도 사실 컴패션에 들어오기 전에는 이런 말들이 홍보를 위해 화려하게 설명한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현지에 가서 보면 진짜 이게 되는구나 싶어요. 실제적으로 받아들이게 됐죠.
“어린이와 후원자님의 연결,
그리고 후원자님과 하나님의
연결이 일어나요.”
비전트립의 핵심 키워드는 ‘관계’와 ‘연결’이에요. 참가자분들도 정말 다양한 분들이 많이 있어요. 후원자, 비후원자, 비그리스도인이신 분들도 있고요.
이 모든 분들이 현장의 사역과 어린이, 그곳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연결해 주는 것이 저희의 일이에요.
기본적으로는 현지 어린이와 참가자분들 사이의 관계의 연결이 있고요. 어린이들과의 관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중간다리가 되는 것을 가장 많이 봐요.
결국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참가자분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많이 회복하거든요.
저도 팀에 입사해서 처음엔 컴패션 어린이들이 있는 현장을 보는 트립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참가자분들이 잘 보고 올 수 있도록 도우면 되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보면 주인공이 참가자라는 것을 많이 느껴요. 하나님이 참가하신 한 분, 한 분을 위해서 준비한 과정이구나 싶어요.
2024년 7월에 있었던 대학생챌린지 트립에 참여한 대학생 참가자들과 필리핀컴패션 청소년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는 현장”
제가 처음 준비했던 비전트립이 많이 기억에 남아요. 그때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어린이센터에서 어머니 한 분이 나와서 간증했어요. 그 분의 가정이 지붕에 구멍이 뚫려서 비가 오는 날이면 비를 다 맞으면서 자야 했던 곳이에요.
그런데 컴패션에서 구멍 뚫린 지붕 대신 새 지붕을 만들어준 거예요. 그 어머니가 ‘이제는 저희가 잘 때 비 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서 감사해요.’하면서 막 오열을 하셨어요.
그때 모두가 같이 울었어요. 저도 통역하다가 울고. 감동이 깊었어요. 그 당사자가 떨리는 음성으로 그걸 직접 전달하니까 더 강력했던 것 같아요. 바로 보이잖아요.
이 열악한 어린이센터 안에서 신발도 없는 어린이들이 뛰어다니고, 진짜 조그마한 아기들이 엄마의 품에 안겨 있는데, 그런 어린이들이 살고 있는 환경이 피부로 와닿으니까 마음이 무너지죠.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 은혜로 어린이센터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후원자님이 생기게 됐어요.
비전트립에 참가했지만 마음이 닫혀 있거나, 의구심이 많은 분이 종종 계세요. 그 분들이 현지에서 마음이 열리고, 가치관이 바뀔 때 보람도 크고 기억에 많이 남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분이셨는데, 마지막 날에 이렇게 고백하셨어요.
‘이 아이가 예수님으로 인해서
이렇게 변했다고 하고,
아이에게 예수님이란 존재가
엄청 중요하고 가장 큰 것 같은데,
내가 아이랑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하려면
나도 예수님에 대해서 좀 알아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에게 다닐만한 교회를 추천해 달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본인이 최근 몇 년 동안 웃어본 적이 없데요. 사회 생활하면서도 웃은 적이 없다면서 ‘저는 웃을 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트립 때 많이 웃고 있더라고요’, 하면서 많이 우셨어요.
트립 끝나고 돌아가서는 회사 사람들에게 이렇게 웃을 줄 아는 사람이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스도인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밖에 없어요.”
가난 속에 있는 어린이가 엄청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걸 보니까 안 좋을 수가 없고, 현장에서 참가자 분들이 변화해 가고 감동을 받고 은혜를 받는 모습을 보면 동기부여가 될 수밖에 없죠.
앞서 말씀드린 행정적인 부분은 현장에서 모든 관계가 잘 연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에요. 그렇게 생각하면 하나도 안 힘들어요.
물론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갖고 도구를 잘 만들어 놓으면 시너지가 더 나타나요.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면 그 나름대로 하나님이 발생하실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들을 발생시키시더라고요. 그걸 많이 느껴서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현지에서 만난 컴패션 청소년들
“비전트립은 입장이 반전됩니다”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가난한 어린이들을 보러 가고 돕기 위해 간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훨씬 많이 얻고, 내가 더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거죠.
하나님한테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나구나.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깊게 느끼고 충격을 받아서 오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방향성이 달라지는 분들이 많아요. 왜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목표가 확실하게 정해져요.
컴패션 어린이 가정 방문 후 기도하고 있는 모습.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가난하고, 구원이 필요한 존재들이잖아요. 현지에 있는 어린이들은 경제적인 부분에서 부족해서 도움을 받는 것이고, 반대로 우리는 내면적인 것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게 돼요.
각기 다른 가난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죠.
비전트립은 확실히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시는 현장이에요. 열매들이 맺히고 있는 현장에 우리가 가는 거예요. 은혜의 강물로 아예 뛰어드는 거죠. 많은 분들이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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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어린이양육 : 최대 5명, 1:3 같이양육 : 최대 1회, 양육보완후원 : 최대 5회)
매니저님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정말 최고세요!!
훌륭하세요
너무 감동적인 인터뷰에요 현지 방문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뭉클해요. 열심히 살아서 후원을 지속할 수 있고, 2-3년에 한번은 아이들과 가족들을 만나러 다녀올 수 있다면 이제 제겐 그게 족히 부유한 삶이라 느껴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