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청각장애인 돕는 노량진농인교회] 

침묵 속의 분주함. 지난 18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농인교회(김애식 담임목사)의 주일예배 전 풍경은 그랬다. 예배는 11시 반부터였지만 30분 전부터 찬송이 시작됐다. 농인(聾人·청각장애인) 등 신자 20여명의 찬양은 목소리가 아닌 손으로 하는 수화(手話)였다.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로 시작해 '참 반가운 성도여'까지 모두 10곡을 손으로 '부르는' 동안 20여평 남짓한 예배당엔 옷깃 스치는 소리와 신자들이 박자를 느낄 수 있도록 치는 북소리만 들렸다.

교회를 방문한 한국컴패션 직원이 전용출(56) 집사에게 중미에서 온 편지와 사진을 전달한 것. 5세 때 홍역을 앓은 후 청각을 잃은 전씨는 4년 전부터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인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 목사)을 통해 과테말라 소녀 마리엘라(12)에게 매달 4만5000원씩 후원하고 있다. 마리엘라 역시 선천적으로 오른쪽 귀가 안 들린다. 마리엘라와 전씨의 소통은 4단계를 거친다. 전씨가 수화로 말하면 교인이 한글로 편지를 써 준다. 한국 컴패션에서 영역(英譯)한 편지는 다시 과테말라 컴패션으로 전달돼 스페인어로 번역해서 마리엘라에게 전해준다. 역순(逆順)도 마찬가지. 성탄 선물 앞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마리엘라가 12월 15일에 부친 편지는 17일 저녁 늦게 한국 컴패션에 영역본이 도착했다. 이 반가운 소식을 한시라도 빨리 전하기 위해 컴패션 직원이 이날 예배를 찾은 것.

[청각장애인 돕는 노량진농인교회] 

침묵 속의 분주함. 지난 18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농인교회(김애식 담임목사)의 주일예배 전 풍경은 그랬다. 예배는 11시 반부터였지만 30분 전부터 찬송이 시작됐다. 농인(聾人·청각장애인) 등 신자 20여명의 찬양은 목소리가 아닌 손으로 하는 수화(手話)였다.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로 시작해 '참 반가운 성도여'까지 모두 10곡을 손으로 '부르는' 동안 20여평 남짓한 예배당엔 옷깃 스치는 소리와 신자들이 박자를 느낄 수 있도록 치는 북소리만 들렸다.

교회를 방문한 한국컴패션 직원이 전용출(56) 집사에게 중미에서 온 편지와 사진을 전달한 것. 5세 때 홍역을 앓은 후 청각을 잃은 전씨는 4년 전부터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인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 목사)을 통해 과테말라 소녀 마리엘라(12)에게 매달 4만5000원씩 후원하고 있다. 마리엘라 역시 선천적으로 오른쪽 귀가 안 들린다. 마리엘라와 전씨의 소통은 4단계를 거친다. 전씨가 수화로 말하면 교인이 한글로 편지를 써 준다. 한국 컴패션에서 영역(英譯)한 편지는 다시 과테말라 컴패션으로 전달돼 스페인어로 번역해서 마리엘라에게 전해준다. 역순(逆順)도 마찬가지. 성탄 선물 앞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마리엘라가 12월 15일에 부친 편지는 17일 저녁 늦게 한국 컴패션에 영역본이 도착했다. 이 반가운 소식을 한시라도 빨리 전하기 위해 컴패션 직원이 이날 예배를 찾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