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2012.02.18)

지적장애 유요한씨, 희망 전하는 '편지 천사'로 의사소통·행동 불편한 몸으로 국제어린이기구 '컴패션' 활동 한글로 쓰면 자원봉사자들이 각국 언어로 번역해 전하고 동생들이 보내온 답장은 한글로 번역돼 요한씨에게 "세계 곳곳의 힘든 동생들 제가 사랑하고 지켜줄거예요" "카를로야 사랑해. 지금 행복하니? 나도 행복해. 공부 열심히 해서 포기하지 않게(않고) 노력해서 훌륭한 사람 될 꺼야! 알지? I love you!!" 글씨는 꼬불꼬불하고 가끔 맞춤법도 틀린다. 펜을 꾹꾹 눌러쓰는 손이 힘겨워 보인다. 그래도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이다. 14일 저녁 서울 서초동 집에서 만난 유요한(24)씨는 지적장애 2급의 선천성 장애인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 지능지수가 40~50 사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부모 외엔 말로는 의사소통이 어렵고, 행동도 많이 불편하다. 하지만 그는 매일 길게는 7~8시간씩 터키·필리핀·인도네시아·볼리비아 등 세계 곳곳의 '동생' 38명에게 편지를 쓴다. 부모님과 함께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 '컴패션'을 통해 후원하는 아이들이다. 편지는 컴패션의 자원봉사자들이 번역해 동생들에게 전해진다. 

(2012.02.18)

지적장애 유요한씨, 희망 전하는 '편지 천사'로 의사소통·행동 불편한 몸으로 국제어린이기구 '컴패션' 활동 한글로 쓰면 자원봉사자들이 각국 언어로 번역해 전하고 동생들이 보내온 답장은 한글로 번역돼 요한씨에게 "세계 곳곳의 힘든 동생들 제가 사랑하고 지켜줄거예요" "카를로야 사랑해. 지금 행복하니? 나도 행복해. 공부 열심히 해서 포기하지 않게(않고) 노력해서 훌륭한 사람 될 꺼야! 알지? I love you!!" 글씨는 꼬불꼬불하고 가끔 맞춤법도 틀린다. 펜을 꾹꾹 눌러쓰는 손이 힘겨워 보인다. 그래도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이다. 14일 저녁 서울 서초동 집에서 만난 유요한(24)씨는 지적장애 2급의 선천성 장애인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 지능지수가 40~50 사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부모 외엔 말로는 의사소통이 어렵고, 행동도 많이 불편하다. 하지만 그는 매일 길게는 7~8시간씩 터키·필리핀·인도네시아·볼리비아 등 세계 곳곳의 '동생' 38명에게 편지를 쓴다. 부모님과 함께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 '컴패션'을 통해 후원하는 아이들이다. 편지는 컴패션의 자원봉사자들이 번역해 동생들에게 전해진다.